점심시간 되면 남편이 집에 들러서
밥을 먹고가는데.. 그때마다 집안에
초파리가 너무 날라다녀서 민망해요.
가끔 쓰레기봉투 속 안에서나
그 겉면에 초파리 알 들이 우수수
깨소금 처럼 떨어져 있을때면
아 ㅠㅠ 한동안 또 집안에
초파리가 진을 치겠구나 싶더라구요.
쓰레기장이 집에서 멀기도 하고
거의 매일같이 환기를 시키는데
왜 자꾸 알들을 깔아놓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초파리 알 없애는건
어렵지는 않거든요 ㅜㅜ
그냥 빗자루 갖다가 싹싹 쓸어내고
모아둔 알 위에다 살충제 싹 뿌리고
변기에다 버려버려요.
저희 남편은 뾰족한 걸로
콕콕 찌르는데 그것까지는 못하겠어요 ㅠ
혹여나 그 사이에도 부화를 할까봐..ㅋㅋ
특히 여름만 되면 추워지기 전까지
알부터 성충한 초파리가 엄청나게
집안에 몰려들어 있는데,
유인제 트랩을 사용하거나 끈끈이를
아무리 써도 끊이질 않더라구요.
우리 집에 음식물이 안나오고
쓰레기가 없지 않는한 초파리 알 들은
무수히 나타날것 같아요;;
그래도 매년 여름마다 생기는 벌레를
그냥 방치해 둘수는 없어서 이번 기회에
초파리 퇴치부터 알 제거하는 방법까지
시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죠.
우선 초파리 알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게 먼저라고 하더라구요.
쓰레기통 20리터에서 10리터로 바꿨고,
그날 사용한 쓰레기들은 일회용 봉투에
모아서 꽁꽁 싸멘다음 버렸어요.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바로
버리기가 힘들어서 따로 안쓰는 냉동실에
넣어 하루 보관했다가 출근할때 버려요.
되도록 재활용은 바짝 건조시킨 뒤
봉투에 모아 놔야 초파리가 덜 꼬이더라구요.
일전에 먹다 남은 캔음료 위에
깨처럼 생긴 알을 낳은거 보고 기겁한적이
있어서.. 웬만하면 달달한? 혹은 맥주처럼
발효된 캔들은 싹 씻고 건조해서 버려요.
그리고 설겆이는 매일매일 밀리지 않고
제때 해치워 버렸구요.
하수구나 거름망에 있는 이물질도
바로 치워서 버려야 되더라구요.
여기가 젤 유력한 초파리들 짝짓기
장소인데 이 안에다가 초파리 알을 낳고
엄청나게 번식해서 올라온다고 하네요.
뜨거운 물을 팔팔 끓여서
흘려 보내거나 주에 한번씩은 락스를
듬뿍 내려보내 살균을 하기도 했어요.
남편이 이거 써보자면서 따로
기피제를 사들고 왔더라구요.
초파리나 모기, 하루살이등
집에 들어오는 작은 벌레들을 겨냥해
차단을 하는 스프레이로 많이 쓴다네요.
원래 기존에 사용하던 초파리 퇴치제도
몇개 있었는데, 호기심 많은 아이와
냥이때문에 치웠거든요.
게다가 살충성분이 독해서 어지간한곳엔
뿌릴수도 없었는데, 이건 자연유래로 나온
성분이라 부담없이 뿌리기 좋네요.
종종 초파리들이 깨처럼 알을 낳았던
모든 범위내에는 사용을 해줬어요.
주방, 베란다, 창틀, 화장실, 하수구 등
이런곳에 집중적으로 뿌려두면 물기나 습기로
인해 생기는 유해균들 항균작용에도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이밖에 공기중에 뿌려 놓으면
탈취에도 뛰어나 벌레들이 살기 힘든
환경으로 개선하는데도 좋아요.
인공향이 아닌 천연 에센셜오일
페퍼민트향이 선명하게 나는데
잔향없이 사라지는게 딱 맘에드네요.
요근래 바빠서 쓰레기를 바로
버리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뿌리고 나서 초파리 알 부터 작은
해충들 모습이 보이지 않아요.
여름철 내내 열심히 뿌리면서
초파리들 퇴치좀 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