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연벌레 잡는다고 퇴치가 되는건 아니네요

권연벌레 혹시 들어보셨나요?
작고 둥그스름한 모양에 갈색을 띄는
벌레인데 주방 실온에 보관되어 있는
과자나 사료, 곡류 등에 달라붙는
해충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가족들이 한동안 일이있어서
집을 일주일 이상 비워뒀었는데
그때 저도모르게 벌레들이 꼬였나봐요.

초반엔 5~10마리 정도
제 눈에 보여서 바로바로 퇴치약을
뿌려서 잡고 없애곤 했는데

이걸로는 턱없이 부족했어요.
완전히 잡히는건 아니더라구요.



권연벌레 원인을 알아보니까
집안에 먹이가 많거나 녀석들이 하나 둘
모이게 되면 페로몬 냄새로 인해
자꾸자꾸 끌려 들어온다고 해요.

그래서 아무리 살충제를
뿌려서 퇴치를 한다고 해도 녀석들이
어딘가에 숨어 알을 낳거나
죽어있어도 그 냄새를 맡고
들어올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거의 주방이나 안방쪽에
많이 보여서 대청소를 하며 어딘가
숨어있을까 알을 낳아 놨을까

찾으면서 약을 뿌리거나 청소를
하면서 없애야만 했어요.



실온에 보관되어 있는
시리얼이나 건식사료, 간식 등
벌레가 유인될 수 있는 것들은
플라스틱 안에다 넣어뒀구요.

쌀, 콩, 현미등 곡식류는
전부다 냉장/냉동 보관으로
바꿔줬어요.

지난번에 선물로 받은 꽃 ㅠㅠ
그게 권연벌레 유입이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해서
말린꽃도 어쩔수 없이 버리기로..

​​
그리고 살충제 퇴치약을
창가나 유입이 되는 경로에다가
뿌려 놓아도 자꾸 들어와서

벌레들이 싫어한다는 향으로
기피를 시켜보기로 했어요.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피톤치드 오일 + 편백/라벤더/솔오일
함유가 되어있는거였는데요.

권연벌레 뿐만 아니라
모기나 하루살이, 날파리 등
작은 집안에 벌레들이 꼬이지 않도록
차단할때 많이 쓰인다고해요.


인공향이나 계면활성제와 같은
화학물질이 들어있지 않은 액체라서

저희집 처럼 어린애가 있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집에서는
많이 활용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단순히 독한 퇴치약만 뿌린다고
권연벌레 차단이 되는게 아니라서
기피제 도움도 같이 받아봤어요.

창틀, 방충망, 안방, 거실, 주방
돌면서 필요한 곳엔 전부다
액체를 도포해 두었는데요.

이게 벌레를 향해 집중적으로
뿌리면서 차단을 하는게 아니라
유입이 될만한 공간

또는 자주 출몰을 하는 곳에
뿌려놓기만 해도 녀석들이 살지못하는
환경으로 만들어 밖으로 유인을 할 수
있도록 쓸 수 있더라구요.


심지어 피부에 닿는 곳에도
부담없이 분무를 할 수 있는거라
찝찝함 없이 뿌려둘수 있었구요.

​​
무엇보다 향이 선명하면서도
인위적이지 않으니까 뿌릴때마다
독하다는 느낌을 못받았어요.

분무 후 다시 닦지 않아도 되고
습하지 않게만 환기랑 습도조절만
충분히 해줘도 충분하더라구요.


이렇게 일주일정도 뿌렸을까요.
전에 비해 벌레들 모습이 줄어들고
지금은 어딜 찾아봐도 보기 어려워요.

이걸로도 효과가 없었다면
권연벌레 잡아주는 업체라도 부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손쉽게 셀프로 퇴치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