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퇴치 하려고 엄마집 다녀왔어요

빈대가 하도 극성이라는 기사는
여러번 듣긴 했지만.. 실제로 저희 부모님이
여행 다녀오시고 빈대가 달라붙어 왔다는
얘기듣고 바로 달려가 방역하느라.. ​

며칠동안 남편이 애만 돌보고 빈대 퇴치 한다고 애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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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보신게 빈대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4박5일로 식구들끼리 여행 다녀온 후로
아버지가 벌레한테 물린자국이
팔 피부쪽에 오도도 생겼다고 했거든요.


처음 가려운 증상은 없었지만
하루 지나니 슬슬 가렵기 시작했고

저희 친정엄마는 미리 준비해뒀던
빈대 퇴치 약??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약)
드시고나서 많이 가라앉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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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는 후시딘으로 발랐다고 하는데
가려움 때문에 한동안 얼음찜질을 했더니
그나마 많이 가라 앉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거의 빈대한테 물렸을때 생기는
증상이랑 비슷해서 두분이 놀라셨나봐요.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욕조에 팔팔 끓는
물 넣고 옷을 푹~~ 담궜다 세탁기에
고온으로 삶아버리셨다네요.



이런데도 찜찜해서 빈대 퇴치 방법이라도
알아보라고 하셔서 제가 약들고 찾아가서
열심히 방역 도와드리고 왔어요.

일단 급하게 준비한 퇴치제품은
다이소에 가정용 살충제있어요.

약국가면 비오킬에 들어있는
주성분 퍼메트린 << 요 성분이 이 다이소
제품에도 들어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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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 번 (4주) 간격으로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근에 분무하면 되고
창가나 현관문 앞, 하수구, 습한 장소
위주로 뿌려 놓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주변에 반려동물이 없어야되고,
혹여나 저희집처럼 냥냥이가 있다면
뿌리고 마를때 까지 잘 지켜봐야되요.



솔직히 빈대 녀석들이
집안에 있을까 없을까 ㅡ,ㅠ.. 모르지만
부모님 걱정에 잠이 안오드라구요.

빈대 퇴치 법으로 다른분들은 요즘에
어떤걸 많이 쓰시나 찾아보니까 후기중에

요런 기피제? 스프레이를 찾는분도
은근히 많이 있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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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제가 사용했던 살충제랑 달리
해충들이 싫어하는 천연의 물질 (테르펜)을
뿌려서 기피를 시키는 원리라네요.


여기에 추가로 벌레들이 싫어하는 향!
대표적으로 라벤더, 민트, 편백 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쓰고있는게 라벤더의 향!



향료가 들어간게 아니구요.
천연 고급 에센셜오일로 들어간거라
인위적이지 않고, 딱 해충들이 싫어하는
향+물질로만 퇴치하는 방법이었어요.

이런거 있었으면 빈대 퇴치할때
진즉 쓸걸ㅠㅜ 시간만 허비한 느낌ㅋㅋ



바로 달려가서 엄마집에 다 뿌려놨죠.
향이 은은해서 괜찮기도 했지만
이게 항균력도 뛰어나 균제거에도 좋다네요.

유칼립톨과 테르펜이 강해서
작은 해충들 퇴치 및 차단에도 좋아
빈대 말고도 다른 벌레들 까지도
같이 예방을 할 수 있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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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게 직접적으로 빈대 퇴치를
할 수 있는 살충제의 성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침대나 옷, 가방, 신발등


피부에 직접 접촉이 되는 모든 공간에
뿌릴 수 있다는게 안심되기도 했구요.

저처럼 아이나 반려동물 있는집에서
마음 편히 뿌릴 수 있는 성분인지라
순하게 쓰기에는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



요즘 한참 빈대 얘기가 많이 돌아서
안그래도 퇴치 약이나 대비책으로
뭐라도 하나 준비해야 겠다 싶었는데
이런거 라도 알고있길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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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미리 뿌려두면
집안에 들어오는 것도 예방할 수있고
이거 뿌리고 외출을 해도 옷에 붙거나
집 안에 딸려오는 확률이 그래도 적어지니..

빈대 소식이 잠잠해질때 까지는
빈대 퇴치용으로 한동안 써볼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