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연벌레 트랩 설치했더니 서식지가 보여요

없던 벌레가 집안에 하나하나 생기더니
주방쪽에 지속적으로 몰려드는걸 느꼈어요.

이번에 쌀하나 시골에서 받아오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불어나기 시작했는데
설마 쌀벌레가 생겼나?? 이생각 했거든요..

근데 이게 권연벌레라는 희한한 갈색깔
딱정벌레과 해충이더라구요.


곡류를 좋아하는 녀석이라 쌀벌레과에도
속하지만 잡식성을 갖고 있어서 웬만한
음식은 다 들쑤시고 다닌대요 ㅡ,ㅡ..

특히나 일반 퇴치약으로는 잘 죽지않아서
권연벌레 트랩 설치하는게 훨씬 잡기가
속편하고 퇴치가 수월 하다더라고요.



일단 권연벌레 트랩이 어떤 원리인지
여기저기 찾아서 알아보았는데요.

이 벌레들의 습성이 각각 페로몬으로
냄새를 맡고 들어오기 때문에 페로몬의
냄새로 끌어당기는 끈끈이 트랩을 만들어
잡는 유인제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런걸 어디다 붙이느냐.
보통은 싱크대나 주방쪽에 많이 몰려서
상부/하부장 근처에 붙이거나
창가 가까운 곳에다 두기만 해도 충분히
퇴치하기가 쉬워진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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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연벌레 트랩 사용했다는 후기보고
그대로 따라했는데.. 웜마나.. 권연벌레 서식지가
바로 코앞 이었는지 주변에 어슬렁 거렸던
벌레들이 트랩안에 쏙쏙 잘잡히더라구요.

확실히 페로몬 냄새가 강하긴한가봐요.
그 안에 잡힌게 한둘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참 신기한게 권연벌레가 사람앞에
딱 멈춰스면 ‘나 죽었어’ 라고 하는것 처럼
행동을 한다는거에요 ㅋㅋ 은근히 머리좋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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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권연벌레 트랩을 쓸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솔직히 고민할게 뭐있나
다른 방법이 없는데~~ 이 생각으로
그냥 설치만 했었거든요.


그덕분에 서식지도 딱 보이고
원만하게 해결할줄 알았어요 ㅠ


아.. 근데 작은방, 큰방 쪽에서도
하나씩 동글한 권연벌레가 가끔 뜬금없이
나타날때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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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밑에나 제 침대 밑에쪽에서요.
찜찜해서 퇴치약을 몇번 치긴했는데
혹여나 여기에도 서식지를 마련한게
아닌가 걱정스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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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에 아이가 있기도 했지만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도 있었기 때문에..
권연벌레 트랩을 보이는곳에 설치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았답니다 ㅠㅠ

또 구비를 할까 고민하다가
이번에 기피제를 같이 써봤거든요.


어찌됐든 퇴치는 해야겠고..
또 침대위나 책상밑, 옷장속에 나오는
해충들은 잡기는 해야됐으니까요.
​​
이 스프레이가 벌레들이 자극받는
특유 유칼립톨, 테르펜이 강하게 들어간
피톤치드 원료물이더라구요.

일반 편백수랑 다르게 오일성분이
진하게 들어있어서 향이아닌 천연의 물질
그대로를 뿌려서 퇴치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그러네요.


피부 접촉되는 물체나 공간에도
수십번 분무를 해도 괜찮고,
뿌린다음 별도로 닦지 않아도 되고요.

항균작용이 뛰어나서 균제거에도
좋다고 해서 열심히 뿌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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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나니까 잠잠하드라구요..
물론 안방이나 작은방에서 그렇게 벌레가
많이 나왔던게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었죠.


뜬금없이 하나둘씩 몰려들길래..
주방에서도 그렇게 하나씩 보다가 갑자기
엄청 불어난거였거든요.

그런꼴 날까봐 권연벌레 트랩 설치할까
어쩔까 고민했는데 ㅠㅠ 이거 쓰길 잘한듯요.​


이렇게 된거 맨날 뿌리면서
다른 해충들도 더 추워지기 전까지
싹다 차단해버릴라고요.